[영화감상문] 장예모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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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모의 <인생>은 다른 영화들과는 사뭇 다르게 다가왔다. 한 남자의 일생을 통해서 그 나라와 그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독특한 형식을 가지고 있었다. 중국의 역사를 보여주는 영화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전지식을 요구하고 있었지만 설사 지식이 부족하더라도 흥미를 가질 수 있을 정도로 중간 중간에 재미가 숨어있었다.
먼저 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인생>이라는 영화의 원제가 <활착(活着)>이라는 소설에 대해서 알아보면 <활착>의 뒤에 붙은 "착"은 중국어에 있어 접미사의 일종으로 지속성, 계속됨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 ‘착’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우리는 이 소설의 어떤 내용인지 어느 정도 알 수가 있을 것 이다. 험난한 인생을 겪으면서도 그 속에서 바위에 붙은 이끼처럼, 짖밟혀도 죽지 않는 잡초처럼 그렇게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소설인 것이다.
이 영화는 노름판에서 쳐 박혀 시간을 소진하는 부귀라는 사람의 모습으로 영화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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