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발달사] 우리나라와 서구의 사회복지 발달과정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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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나라는 고대,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약 2000년 동안 사회복지의 1단계 과정을 거쳤다. 서양과 우리나라가 유사했던 점은, 민간차원에서의 상부상조 활동이 공통적으로 활발했다는 점이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그 기원으로서 자연발생적인 상호부조 활동에서 출발하였다)
우리나라가 과거에 두레, 품앗이, 향약, 계 등의 활동을 했듯이, 서양에서는 상인들의 협회(특히 로마시대)나 길드(특히 중세시대) 활동이 사회복지의 활발한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서양에는 우리나라보다 더욱 조직화되고 적극적인 민간의 움직임이 있었다.
큰 차이점은 우리나라가 왕가의 인정에 의한 민생구휼에 치중한 반면, 서양에서는 (물론 왕에 의한 공공복지도 있었지만) 공동체적 종교적 자선-박애의 모습이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교회가 궁핍자에 대한 공식적 자선기관이 되고, 수도원이 중세의 다목적 보호시설의 기능을 수행하는 등 종교의 역할이 무척이나 컸다. 우리나라도 불교가 사회복지에 영향을 미치기는 했으나, 서양의 경우에 비하면 극히 미미하다고 할 수 있겠다.
제 2단계인 구민법 단계와 연결되는 우리나라 사회복지의 과정은 '사회복지제도의 도입기'이다.
1348년에 일어났던 흑사병은 2년 동안 영국국민의 3분의 2를 사망하게 만들었는데, 그에 따라 제정된 1349년의 노동자 칙령은 구빈법의 뿌리가 되었으며, 결국은 1601년 엘리자베스 구빈법이 제정되었다. 이것은 정주법, 작업장법, 길버트법, 스핀햄랜드법 등의 변천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1834년 개정되게 된다. 즉 서양에서는 주체적인 국가와 정부 주도로 사회복지가 공적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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