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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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순론입니다.
작품을 중심으로 분석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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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초 오상순의 생애
공초의 작품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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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초의 작품세계

공초의 정서가 1920년대의 페허의식과 허무혼의 세계를 방항하게 된 까닭부터 이제 논의를 전개하고자 한다.

오랜 이방에서 방랑하던 나그네의 고단하고 무거운 몸을 끌고 나는 돌아왔다. 옛집 옛 고 향에, 옛 고향은 다른 나라 사람의 마을이 되었고 이전 나의 집에는 와도 보도 못하던 사 람의 장사를 하고 있다. 옛날 면경이 다 바뀌어 변해 버린 가운데도 옛날 우리집 뜰 앞에 버드나무 하나만은 모양은 물론 많이 변하였으나 여전히 그저 서서 있다. 오래 돌아오지 아니하는 옛 주인 그리워 바라고 고대하듯이
-공초의 수필 『페허행』 초반.

16세 때 어머니를 사별하고 19세에 일본 유학을 떠났던 공초는 6년 후 귀국하여 자신의 집에 정서적 반응을 이렇게 페허의식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때의 공초의 나이는 23세로 자신의 생가에 대한 정서가 페허의식으로 받아들여졌다면 이는 필경 그가 처한 시간적 공간적 의식의 상처에 연유한 것임이 분명하다. 따라서 공초의 페허의식은 당시 그가 일제 식민지 치하의 지식인 청년으로서 상처받는 국권상실의 의식의 아픔과 다름없다. 그런데다가 그는 또 16세라고는 하지만 아직 모성의 자애로움속에서 청년기를 맞이해야 할 정서적 전환기에 어머니를 상실하고 말았던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