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오체불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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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다케는 어려서부터 ‘장애’라는 것을 인식하지 않고 살아왔다. 물론 장애가 불편하기는 했지만 그것 때문에 그가 할 수 없었던 일은 아무 것도 없었다. 글씨 쓰기에서부터 사소한 일상 잡일은 물론 수영이나 농구, 럭비도 했다. 그가 그렇게 벽 없이 지낼 수 있었던 까닭은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양육과 지도의 우수성도 있었지만 또래들의 이해가 가장 컸다고 생각한다. 그가 처음으로 학교에 입학하였을 때, 그의 반 아이들이 물었다. “너는 왜 손이 없니?”, “뭣 때문에 이런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다니니?”그러면 오토다케는 대답했다.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말이야.......”하며 언제나 같은 설명을 반복했다. 그렇게 반 아이들과 곧 친구가 된다. 이렇게 주위의 친구들의 이해로 오토다케는 잘 성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가 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외모에 대해 자신을 가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자신의 행복의 척도를 외모에 두는 경향이 있다. 남보다 큰 키, 잘생긴 용모, 잘빠진 몸매를 원하여 자신의 몸을 사리지 않고 뜯어고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오토다케는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남에게 보이는 인산은 보기에 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하지가 않다. “신체는 불만족이지만 인생은 대 만족” 바로 여기에서 오토다케가 이 세상 누구보다도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팔다리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자신을 행복하다 라고 까지 말할 수 있을까? 비장애인인 나도 불행하다고 말하지 않으면 다행인데 말이다. 그는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내겐 너무도 큰 충격이자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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