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사] 조선후기 민중봉기와 홍길동전의 관계

목차

1. 머리말
2. 적서차별과 체제내적 대응논리
3. 문제의식의 확대와 작품의 의미
4. 맺음말

본문내용

<홍길동전>은 적서차별 문제에서 출발하여, 당대 사회모순 전반에로 관심의 폭을 확대해 감으로써, 중세 모순 개혁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진보적 문제의식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봉건 지배체제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모순된 현실에 과감히 맞서면서도 봉건 지배이념이나 윤리규범은 이탈하지 않는 길동의 행위나, 새사회의 비전으로 제시된 율도국의 형상이 사실은 유교적 봉건 이상사회에 다름 아니라는 점에서 이는 분명히 확인된다.
그렇다면 작자가 중세 모순의 전반적 개혁을 지향하면서도 이처럼 체제내적 비판에 머물게 된 까닭은 무엇이며, 그것은 작품의미의 형상화에 어떻게 기능하고 있는가? 또한 적서차별 문제에서 출발한 작품의 문제의식은 어떻게 사회모순 전반에로 확대되고 있으며, 그를 통해 작자가 전달하려는 궁극적 의미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은 작품 속에 얼마나 적절히 형상화되어 있는가?
본고는 이런 평범한 물음들에서 출발한다. 물론 지금까지 축적된 방대한 연구 성과들 작품 의미 해석과 관련된 주요 성과들 중 몇만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임형택(1976․1977), “홍길동전의 신고찰(상․하)”, 창작과 비평(42․43), 창작과 비평사.
조동일(1986), “‘영웅의 일생’과 홍길동전”, 허균연구, 새문사.
서종문(1986), “<홍길동전>에 나타난 현실인식 문제”, 위의 책.
김일렬(1988), “홍길동전의 구조와 의미”, 국어국문학(99), 국어국문학회.
성현경(1994), “홍길동전의 구조와 의미-야동본을 중심으로-”, 고소설연구논총, 경인문화사.
박일용(1994), “<홍길동전>의 문학적 의미 재론”, 고전문학연구(9), 한국 고전문학연구회.
을 생각하면, 이런 물음 자체가 너무 안이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동안 체제내적 비판이란 현상은 많이 지적되었으나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