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I. 서 론전설은 신화나 민담처럼 민간에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의 한 갈래이다. 신화가 신 또는 신성에 관한 이야기, 민담이 흥미를 추구하는 이야기라면, 전설은 증거물을 근거로 진실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이야기이다. 전설에는 실제사건과 관련된 것도 있으나 믿기 힘든 기이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진실성에 대한 의심이 제기되곤 하는데, 증거물은 이들이 실제 있었던 일인 것처럼 뒷받침해 주는 장치로 작용한다. <아기장수>전설에서 겨드랑이에 날개가 달린 아기의 출생이나 용마가 출현했다는 사실을 실제의 일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특정 지명이 용마가 출현하고 죽었다는 장소와 일치되기 때문에 사실인양 인식되는 것이다.
인물이든 사물이든 증거물을 통해 이야기의 내용이 사실이라는 것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전설은 역사와 넘나들기도 한다. 전설은 근본적으로 허구적 서사이므로 사실 그 자체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역사와는 일정한 거리를 가질 수밖에 없다. 전설의 내용은 실제와 근접한 것에서부터 기이한 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 역사성의 편폭 또한 넓게 마련이다. 예컨대, 마을의 지명과 관련된 전설이거나 사찰의 창건과 관련된 이야기는 증거물의 성격상 일정한 역사성을 갖는다. 마찬가지로 효자 또는 열녀전설도 실재했던 인물의 행적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므로 구체적인 역사적 근거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반면에 <아기장수>전설은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지만, 그 같은 내용이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전설은, 지배체제에 대한 민중의 항거가 계속 억압 되어온 결과, 민중자신이 자학적인 두려움까지 가지게 된 역사의식의 깊은 층위를 나타내 준다는 점에서 중요시 되는 것이다.
이처럼 전설의 역사성은 어느 경우에나 사실로서의 역사와 일치될 수는 없다. 비록 실제의 사건에서 비롯된 경우일지라도, 전설에는 사실과는 일정한 거리를 갖는 허구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기 마련이다.
목차
I. 서 론II. 본 론
1. 전설의 문체와 구조
1) 전설의 문체
2) 전설의 구조
2. 전설의 역사적 전개
1) 삼국시대의 전설
2) 고려시대의 전설
3) 조선시대의 전설
4) 근대 이후의 전설
3. 전설의 분류
4. 전설의 유형별 검토
1) 지명·지형·마을형성 유래 전설
2) 사찰연기전설
3) 풍수관계전설
4) 광포전설
5) 이인·고승전설
6) 효자·열녀전설
7) 원혼전설
III. 결 론
본문내용
I. 서 론전설은 신화나 민담처럼 민간에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의 한 갈래이다. 신화가 신 또는 신성에 관한 이야기, 민담이 흥미를 추구하는 이야기라면, 전설은 증거물을 근거로 진실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이야기이다. 전설에는 실제사건과 관련된 것도 있으나 믿기 힘든 기이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진실성에 대한 의심이 제기되곤 하는데, 증거물은 이들이 실제 있었던 일인 것처럼 뒷받침해 주는 장치로 작용한다. <아기장수>전설에서 겨드랑이에 날개가 달린 아기의 출생이나 용마가 출현했다는 사실을 실제의 일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특정 지명이 용마가 출현하고 죽었다는 장소와 일치되기 때문에 사실인양 인식되는 것이다.
인물이든 사물이든 증거물을 통해 이야기의 내용이 사실이라는 것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전설은 역사와 넘나들기도 한다. 전설은 근본적으로 허구적 서사이므로 사실 그 자체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역사와는 일정한 거리를 가질 수밖에 없다. 전설의 내용은 실제와 근접한 것에서부터 기이한 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 역사성의 편폭 또한 넓게 마련이다. 예컨대, 마을의 지명과 관련된 전설이거나 사찰의 창건과 관련된 이야기는 증거물의 성격상 일정한 역사성을 갖는다. 마찬가지로 효자 또는 열녀전설도 실재했던 인물의 행적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므로 구체적인 역사적 근거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반면에 <아기장수>전설은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지만, 그 같은 내용이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전설은, 지배체제에 대한 민중의 항거가 계속 억압 되어온 결과, 민중자신이 자학적인 두려움까지 가지게 된 역사의식의 깊은 층위를 나타내 준다는 점에서 중요시 되는 것이다.
이처럼 전설의 역사성은 어느 경우에나 사실로서의 역사와 일치될 수는 없다. 비록 실제의 사건에서 비롯된 경우일지라도, 전설에는 사실과는 일정한 거리를 갖는 허구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기 마련이다.
참고 자료
한국구비문학대계, 한국정심문화연구원, 1980~1988.서대석 편, 구비문학, 한국문학총서3, 해냄, 1997.
최상수, 한국민간전설집, 통문관,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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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의 세계,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2001.
강진옥, 전설의 역사적 전개, 한국구비문학사연구, 박이정,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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