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한달 정도 걸려 자료수집하고 교수님의
조언을 토대로 하여 연구하고 완성한 졸업논문입니다.
당대 최고의 두 성리학자의 이론이 함께 비교된
논문은 여기에 없는 것 같아 올립니다.
이 논문을 그대로 사용하셔도 괜찮고, 또 이것을
통해 두 학자의 사상을 먼저 이해하고 숙지한 뒤
개인적으로 다시 내용을 덧붙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이기론과 사단칠정의 개념
1. 이기론의 개념
2. 사단칠정의 개념
Ⅲ. 퇴계의 사단칠정론
1.퇴계의 사단칠정
2.퇴계의 인심도심이론
Ⅳ. 율곡의 사단칠정론
1.율곡의 사단칠정
2.율곡의 인심도심과 사단칠정과의 연관성
Ⅴ. 결 론 -퇴율의 사단칠정론의 차이점을 중심으로
본문내용
퇴계는 행동을 하기 전 이가 위주로 되어 발하거나 혹은 기가 위주로 되어 발하는 것과 관련하여, 사물을 지각하고 판단하는 과정 즉, 성명과 육체 중 어느 쪽이 먼저 발하여 그 발한 쪽으로 판단 기준을 삼았는가에 대하여, 인심이나 도심은 정이라고 보지 않고 거기에 따른 행동을 정이라고 하지만, 율곡은 이와 기가 각각 발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오직 기의 반사적인 작용성에 따른 마음의 반응인, 인심 혹은 도심의 마음부터가 정이라고 보며, 여기에 인심․도심을 헤아리는 意의 기능까지 포함시킨다. 따라서 도덕적인 자각과 평가를 意가 함과 동시에 인심 혹은 도심은 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퇴계는 외부 사물에 대해 지각한 후 사물의 가치를 볼 때, 그 기준이 성명이면 도심, 육체이면 인심이고, 그러한 판단자체는 善惡未定인데 반하여, 율곡은 그의 기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의 특성상, 사물에 대해 즉각 반응한 후 돌이켜서, 반응한 그 마음 혹은 생각의 가치를 따지는 데, 그것이 성명에서 나온 생각이였으면 도심, 내 육체인 형기에서 나온 생각이었으면 인심이고, 이 인심이 인욕이라는 형기의 영향까지 받게 된다면 결국 각각 선과 악으로 나뉘어 지게 된다. 퇴계는 외부 사물에 대해 반응할 때 먼저 내 육체를 더 중히 생각하는지 혹은 내 육체보다는 性命(道理)대로 행동하는 것을 더 중한 가치로 생각하는 가에 따라 양자를 판단하고 그 판단결과에 따라 행동한다. 판단과정은 인심이든 도심이든 선악이 정해지지 않은 것이나, 여기에서 따른 행동의 결과의 선악문제에서, 내 육체를 제외한 순수한 性命(道理)대로 행동한 것은 무조건 선으로 귀결된다. 그러나 육체를 더 중히 생각하였다면 이것은 경우에 따라 행동의 결과가 선이 될 수도 있고 악이 될 수도 있다. 다시 말해서 육체를 중히 여겼다고 하여 그것이 무조건 악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육체를 잘 보전하고 육체에 위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육체를 더 중히 여긴다면 그것은 선한 것이다. 그러나 똑같은 선이라도 거기에는 차등을 둔다. 성명을 기준으로 한 사단과, 육체를 기준으로 했지만 그 결과가 선한 칠정을 엄연히 각각 리와 기라는 서로 다른 곳에서 연유했다고 퇴계는 보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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