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운영 작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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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소설에는 결코 아름답지 않은 것들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어떻게 생각하면 혐오스러울 수도 있는 것들 까지도 적나라하게 등장한다. 재즈나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카페 대신 소머리가 널부러져 나뒹굴고 있는 우시장이, 몸매가 예쁘고 얼굴이 조금 되는 여자 주인공이 아닌 곱추등에 광대뼈가 튀어나오거나 몸에 비해 머리가 비대한 일명 추녀라 할 수 있는 여자주인공이 등장하곤 한다. 천운영의 소설 속에는 아름다운 것보다는 추한 것이, 귀하고 고급스러운 것보다는 흔하고 주변적인 것들이 등장한다. 게다가 보통 지식인이라고 하면서 즐기는 문화생활인 영화, 음악, 미술에 대한 이야기는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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