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허삼관매혈기

목차

< 시작하면서 >
< 허삼관매혈기 >
< 허삼관 >
< 해학적인 웃음으로 승화시킨 인생 >
< 마치면서 >

본문내용

< 해학적인 웃음으로 승화시킨 인생 >
이 작품의 주인공 허삼관과 그의 가족들은 슬픔과 삶의 무게에 마냥 짓눌려 있지만은 않음을 볼 수 있다. 소설의 곳곳에서 우리는 해학이 넘치는 대사들과 마주치게 되는데 이러한 대화들이 자칫 어둡고 비극적일 수 있는 이 소설의 분위기를 코믹하면서도 부드럽게 만든다. 통속적이 될 수도 있는 이야깃거리가 전혀 통속적이지 않음은 아마도 이러한 아이러니 때문 일 것이다.


또 내가 느낀 이 책은 작가의 개성이 그리고 우리의 낙천성과 해학과 비슷한 면도 있지만 광활한 중국 땅이 느껴지는 그런 중국 특유의 낙천성 듬뿍 담겨있다. 이 소설의 배경은 1960년대를 전후로 한 중국이다. 문화대혁명이라는 혁명적인 시대상황이 무리 없이 작품 속에 녹아있고 '매혈' 이라는 무겁고 어두운 소재가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뛰어넘어 유머러스하고 경쾌하게 소설이 진행된다. 즉, 자신의 피를 팔아 연명해 나가는 한 가난한 노동자의 이야기에 중국역사를 배경에 드리우면서 '매혈(賣血)' 과 암울한 시대상황을 긴장과 이완을 적절히 반복시키며 표현하여 무거움을 덜어주는 참으로 매력적인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