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학]중국의 붉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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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붉은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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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어중문학을 전공하는 나이지만, 중국의 사회와 역사에 대한 얄팍한 지식 때문에 늘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처음 <중국의 붉은 별> 독후감 과제를 받았을 때, 부담감도 들었지만 한편으로 반가운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반가운 호기심만으로 이 책을 이해한다는 것은 쉽지않은 일이었다. 나는 중국어에 상당한 호감을 가지고 전공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21세기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의 주역'으로서 매번 지목되는 중국에 대해 막연한 환상을 적지않게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중국의 현대사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 <중국의 붉은 별>은 '바이블'과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일종의 의무감과 인내심을 동원하여 책장을 넘겼다. 그런데 책장을 넘길수록 익숙하지 않은 공산주의 관련 용어들이 정신적인 갭을 만들어냈는지, 내용이해가 쉽지 않아 반복해서 읽고 생각해야만했다.
어린 시절, 남북한의 분단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은 큰 충격이었다. 그래서 '북한', '공산주의', '옳지 못한 것' 이 세가지 단어는 나에게 있어 오랫동안 동의어처럼 생각되어졌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책을 읽는 중에 지금까지 공산당에 대한 나의 굳은 생각들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책의 제목인 '중국의 붉은 별' 은 넓게 보면 홍군을 지칭한다고 할 수 있다. '붉은'이란, 공산당은 의미하는 형용사이고, '별'은 반짝이는 희망을 뜻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편으로, '별'이란 지도자를 뜻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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