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 만복사저포기와 하생기우전 비교

소개글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인 김시습의 금오신화 중 만복사저포기와 국내 전기문학의 주요한 흐름을 형성해온 명혼계전기(冥魂系傳奇)를 계승하고 있는<河生奇遇傳-하생기우전>을 비교분석하여 명혼소설에 대해 알아본 것입니다.

목차

1. 작품소개
2. 소설의 서두
-배경과 인물소개, 자신의 욕망표출을 중심
3. 작품 속에서 시(詩)의 역할
4. 남녀 주인공의 만남
5. 사랑의 지속 또는 단절

본문내용

<만복사저포기>에서 두 사람의 만남은 우연인 것처럼 묘사되고 있다, 여인과 만나는 장면은 예정된 것처럼 그려지지는 않는 것이 특징이다. <만복사저포기>는 남녀 주인공이 만나 사랑을 나눈 후 이별하게 되는 장면부터가 다른 작품보다 장황하게 묘사되고 있다. <만복사저포기>는 애정소설의 구성요소라 할 수 있는 ㄱ)남녀 주인공의 만남-ㄴ)친밀감의 형성-ㄷ)열정으로 진전됨-ㅁ)성적결합여부-ㅂ)사랑의 지속 또는 단절의 다섯 단계가 체계적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되고 있다. <하생기우전>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만복사저포기>에서는 인간계와 초월적 세계와의 거리를 극복하면서까지 사랑의 지속을 이루려고 하는 치열한 주인공들의 움직임은 다른 작품보다도 더 극적으로 묘사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두 작품 모두 현세의 만남과 이별을 천상계의 안배에 의해 마련되어져 있는 것으로 보는 운명론적 관점을 취하고 있지만, 그 운명의 실체와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은 상반되어 있다. <만복사저포기>의 운명은 여인과의 이별을 예고하고 있다. 양생이 만난 여인은 왜구의 난에 죽은 처녀의 환신이었다. 양생은 불당에서 부처님의 도움으로 그녀을 만나서 그녀와 함께 개녕동(開寧洞)무덤에서 사흘 밤을 머물고 여인의 대상 날 그녀에게서 받은 은주발이 증거물이 되어 다시 만난다. 하지만 그녀는 양생과의 인연이 다했음을 말하고서 혼자 저승으로 가버리고 만다. 여자의 마지막 말을 보면 여기서 운명론적 사고가 드러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