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오이디푸스 왕과 안티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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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세미나의 마지막 책으로 접하게된 오이디푸스 왕과 안티고네라는 책을 읽고 운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먼저 오이디푸스왕을 읽음 비극으로 치닫는 왕을 보면서 연민을 느꼈다. 사건의 중간 중간에서 시작되어 앞으로 사건을 분석해 나가는 극의 구조가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스핑크스의 문제를 풀고 당당하고 지혜로우며 나라를 걱정하던 왕이 결말에 가서 자신의 눈을 찌르고 비참해지는 모습은 비극으로 충분히 느껴졌다.
나는 오이디푸스 왕을 오만하고 집요하다고 비판을 하기보다는 안쓰럽고, 안타깝게 느껴졌다. 그는 의식적으로 죄를 저지른 것이 아니라 예언을 듣고 운명으로부터 벗어나려고 많은 노력을 하였다. 그렇지만 그는 결국 신의 신탁대로 행동한 것이 되고 말았다. 그렇지만 그의 행동은 용감했던 것 같다. 예언자인 테이레시아스와의 싸움은 간접적일 수 있으나 신과 신의 대리자에 대한 반박으로 자신의 운명에 보다 주체적이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는 진실을 밝히려는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자신의 파멸을 예감하면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밝히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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