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역사] 조선의 뒷골목 풍경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4.06.18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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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책의 목차를 약간 재구성하여,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고, 꽤나 신경써서 쓴 감상문입니다...
도움 되실거예요...^^
목차
1. 들어가며
2. 조선의 뒷골목, 그 풍경 속으로
2.1. 결코 조용하지 않은 사람들, 검계와 왈자, 별감 그리고 탕자!
2.2. 우리들의 일그러진 양반님네들
2.3. 도박에 날이 밝고 술에 취해 잠이 들고
2.4. 그들에 대한 새로운 조명-군도와 땡추
2.5. 서울 한 가운데의 섬, 반민(泮民)들의 삶
2.6. 너희 중 죄 없는 자 돌을 던져라-감동과 어우동
2.7. 진정한 의술을 실천한 사람들
3. 닫는 말
본문내용
얼마 전 개봉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영화 '트로이(Troy)'에서, 등장인물 중 한 명인 아킬레스(Achilles)는 평온한 삶 대신 영웅의 길을 택한다. 전쟁에 뛰어든 그는 결국 죽음을 맞지만, 그의 이름은 자신이 원했던 대로 몇 천 년이 지나도록 후세에 전해진다. 물론 허구적 상상력이 보태진 영화이긴 하지만, 실제로도 오늘날까지 영웅 아킬레스는 여전히 기억되고 있다. 그러나 트로이 전쟁에 참가했던 그 수많은 병사들의 흔적은 지워진지 오래이다. 굳이 먼 나라의 예가 아니더라도, 장희빈과 인현왕후는 잘 알아도 그들의 세숫물을 떠다주던 무수리들에 대해선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바로 오늘날의 우리들이다.
시대를 거슬러 올라갈수록 역사는 지배층의 기록으로 채워진다. 실록을 비롯한 각종 문헌 들이 거의 이들을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는 탓일 것이다. 중 고교 국사 교과서를 떠올려 보더라도, 정치 경제사에 주로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데다 문화적 측면도 주로 상층 계급의 그것을 다루고 있는 지라, 붓으로 남겨진 민중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그동안의 역사 연구 속에 소외되어 있던 군도와 땡추 같은 무리들, 도살꾼, 검계와 왈자 등의 무뢰배들, 술과 도박 이야기 등 기존의 역사서와는 확연히 구별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런 비주류의 이야기야말로 오히려 그 시대의 실제 모습에 더욱 가깝고, 오늘날까지도 생생히 접할 수 있는 풍경이 아닌 가 싶다. 이것은 또한, 내가 이 책을 읽는 내내 생기발랄한 인간미를 느끼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