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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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은 일본의 유명한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작품으로, 눈 덮인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남녀 간의 애달픈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마무라라는 남자주인공은 게이샤 고마코와 요코 두 여자 사이에서 방황하다가 끝내 그녀들 중 누구와도 이어지지 못한다. 한편으로는 허무주의자처럼 보이는 시마무라는 사실 운명론자다. 그는 세상 만물에는 정해진 질서가 있고, 이를 거스르는 행동은 무의미하다고 믿는다. 또한 자연 앞에서는 한없이 나약해지는 인간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낀다. 이런 점에서 보면 설국은 아름답지만 슬픈 비극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유키코라는 여성은 순수하게 본능에 충실한 인물이다. 그녀는 시마무라와는 달리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간다. 비록 그런 성격 때문에 죽음을 맞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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