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의 예언사상 - 예언의 속성, 예언자의 흐름과 기능(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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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으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오늘날 우리가 예언이라는 말에 부여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즉 “예언자처럼 행동하다, 탈혼상태에서 예언하다” 라는 뜻이다. 이 경우에 탈혼은 단순히 정서적인 황홀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에게 임하여 자아의 중심을 장악함으로써 그를 하나님의 의지의 도구로 삼는 여호와의 영에 의해 일어난다.

사무엘상의 이야기들은 탈혼 상태의 예언은 이미 왕정시대 초기에 이스라엘에서 활발하였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운동의 기원을 찾기 위해서는 좀 더 거슬러 올라가보아야 한다. 민 11:24~29에서 모세에게 임했던 영이 이스라엘의 다른 장로들에게도 주어지자 그들도 탈혼 상태에서 예언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많은 학자들은 이 이야기가 착오에 의해 기록된 것으로 본다. 화자가 모세 시대를 후대의 언어와 체험에 비추어 기록했다고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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