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론] 서정주 시의 이미지 연구
- 최초 등록일
- 2004.06.22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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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물- 울음, 바다, 피' 등의 매개성
2. '흙'과 '때'의 일상적 심상
3. 불의 매개체적 수직성
4. 공기적 상상의 상승성과 개방성
♣참고문헌
본문내용
미당 서정주가 현대 한국의 대표 시인 중의 한 사람이라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식민지 지식인 청년에서 한국문학 최고 원로로의 인생역정은 서정주 일개인의 역사임과 동시에 한국 현대문학의 살아 있는 역사이기도 하다.
서정주의 시 세계를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초기에 속하는 시집으로는 『花蛇集』(1941)과 『歸蜀途』(1946)이며, 중기에 속하는 시집으로는 『徐廷柱詩選』(1955)과 『新羅抄』(1960),『冬天』(1968)이며, 후기에 속하는 시집으로는『질마재 神話』(1975)와 『떠돌이의 時』(1976), 『西으로 가는 달처럼』(1980), 『鶴이 울고 간 날들의 時』(1982)이다.
초기시는 갈등과 대립의 구조를 일반적인 특징으로 한다. 『화사집』에서는 낡은 전통에 대한 반항을 동물적 가면을 쓰고 노래하는데 이는 한국시의 전통적 관습과는 전혀 이질적인 시세게를 보여준다. 그러나 『귀촉도』는 반전통적 태도와 함께 전통적 정서와 재인식하려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이 두 시집에서 화자들은 내적 세계와 외적 세계 사이에서, 신화적 세계와 현실 사이에서, 정신적 세계와 육체적 세계 사이에서, 선과 악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서정주시선』,『신라초』,『동천』의 중기시는 초기시에서 보여준 대립, 갈등 구조에서 벗어나 안정과 균형의 질서를 구축한다. 이 시기에서 시인은 전통적인 가치와 고전적 가치를 인식하기 위하여 신라의 신화적 세계를 탐색함으로써 삶의 불안을 극복하고자 한다.
『질마재 신화』와 『떠돌이의 시』, 『西으로 가는 달처럼』, 『학이 울고 간 날들의 시』의 후기시는 초기시의 갈등과 중기시의 균형의지를 통합하여 보다 성숙된 자기실현의 세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태도를 특징으로 한다.
참고 자료
1. 유혜숙 저, 「서정주 시의 이미지 연구」, 시문학사, 1996
2. 윤재웅 저, 「미당 서정주」, 태학사, 1998
3. 김정신 저, 「서정주 시정신」, 국학자료원, 2002
4. 육근융 저, 「서정주 시 연구」, 국학자료원,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