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유라시아 천년을 가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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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만져보다’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수업과 관련된 내용의 책을 소개하실 때 자주 하시던 말씀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 물론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처음 든 생각이다.
듣는 사람마다 ‘부담없이 그냥 한번 훑어봐라’ 라던지 아니면 ‘그냥 목차 정도나 봐라’라고 모두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말이였다. 그렇지만 뭐랄까.. 이 책은 절대 쉽고 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여행담 같은 글은 아니다.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어려운 말도 많고 글도 약간은 산만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른 말이 선생님의 ‘책을 만져봐라’라는 말이였고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느껴졌다. 책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기억나지는 않지만 뭔가 읽었다는 느낌과 책에서 흔히 생각해 볼 문제로 지적된 것이 아닌 어떤 고민, 생각에 의한 느낌이나 관점같은 것 즉, 교과서적인 느낌이나 비슷한 류의 책을 보면 드는 생각같은 것이 아닌 것이 남았을때 그 책을 만져본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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