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목차

1. 작가소개

2. 줄거리 및 감상

본문내용

우리 집안은 일찍부터 논이나 밭뙈기도 없었으므로 아버지는 낫이나 호미자루 한번 잡아본 적이 없었다. 일년을 따져 평균 아홉달은 집을 떠나 어디론가 떠돌아다녔고, 집에 붙어 있을 나머지 달은 낚시로 소일했다. 엄마는 근동 장터를 떠돌며 어물장사를 했다. 아버지는 주남저수지에서 낚시꾼 뒷바라지를 한다고 하였으나 보름을 채 못넘겨 아버지는 슬그머니 집을 떠나고 말았다. 그 행려 끝에 아버지는 돌아와 연을 만들어 낚시꾼에게 팔았다. 그때도 아버지는 두달도 모 채워, 철새처럼 또 집을 떠났다. 나는 엄마의 귀가가 걱정되어 자전거를 끌고 읍내로 갔다. 조금이라도 빨리 아버지가 돌아왔음을 알리고 싶었다. 엄마는 간고기를 다 팔고 그 함지 속에 쌀과 찬거리를 사서 이고 버스비를 아끼려 혼자 걸어오고 있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