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포르노그래피의 윤리적 해악과 최소한의 윤리적 기준의 필요성 기말보고서"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머리말: 포르노그래피의 정의와 해당 논의의 필요성
Ⅱ. 포르노그래피의 해악
1. 포르노그래피와 성매매의 차이점
2. 포르노그래피의 해악
Ⅲ. 포르노그래피의 윤리적 담론들
1. 성윤리에 대한 다양한 입장들
2. 포르노그래피에 대한 다양한 입장과 반박
Ⅳ. 새로운 포르노그래피의 탄생과 한계
Ⅴ. 맺음말: 성에 대한 최소한의 윤리적 기준의 필요성
Ⅵ. 참고문헌
본문내용
포르노그래피가 포괄하는 범위가 매우 넓기에, 구체적으로 지칭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 포르노그래피는 표현이나 노골성의 정도를 기준으로 소프트 코어와 하드 코어 등으 로 분류가 이루어질 수 있다. 또한, 내용이나 주제의 비도덕성 여부에 여타의 구분 방식이 필요하기도 하다. 만약 구체적으로 정의를 명시하지 않은 채 논의를 전개할 경우, 읽는 사람 에 따라 정의 내리는 바가 달라 무의미한 논쟁으로 귀결될 수 있다. 해당 글에선 포르노를 “인간의 육체 혹은 성행위를 음란하게 묘사한 것으로, 성적인 자극과 만족을 위해 이용되는 성 표현물” 정도로 정의하고자 한다. ‘음란’이라는 표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해당 정의는 이미 포르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
음란물과 포르노그래피가 유의어 혹은 동의어가 아니라 주장하며 포르노그래피를 중립적인 시각에서 정의 내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음란’이라는 단어는 이미 그 자체로 주관적인 평가를 담고 있고, 그 평가는 부정적이기 때문에 포르노그래피를 정의할 때 ‘음란’ 같은 단 어를 사용하는 것은 포르노그래피에 대한 처벌을 이미 전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윌 리엄스 보고서에선 포르노그래피에 대한 최대한 중립적인 정의를 주장하며, “전형적인 포르 노그래피는 그 내용 면에서 성적으로 노골적인 신체부위, 자세, 행위의 재현이며, 그 제작 의도(목적) 혹은 효과 면에서 성적 흥분을 목적으로 한다” 식의 기술적(descriptive)이며 가치 중립적인 방향에서 포르노그래피를 정의 내린다. 윌리엄스 보고서의 정의에서 ‘노골’이라는 단어가 사용되긴 하지만, 성을 노골적으로 표현했다고 해서 바로 포르노그래피라는 것은 아 니며, 제작의 제1의, 최우선의 목적이 성적 흥분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추가된다. 가령 남녀 의 생식기, 발기한 모습의 표현 그 자체가 포르노그래피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정의에서 규범적인(normative) 요소들을 제거하려는 노력은 충분히 논리적이고 의미 있다고 생각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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