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산골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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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문학을 읽는다. 그것은 창조된 세계이고 현실이 아닌데도 사람들은 문학을 비웃거나 놀려대지 않는다. 그것은 문학을 읽으면서 얻을 수 있는 수많은 감정선들 때문이고 또 다른 삶의 체험이기 때문이다.하지만 문학 속에서 늘 일치된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부분 우리는 언제나현실 속에 있는한 존재 임을 잊지 않고 있고 늘 긴장하고 있지만 어렸을 적의 동화를 읽는 그런 기분으로때로는 문학속에서 새로운 관찰자로 탄생하기도 한다.
산골 아이에 나오는 아이는 단조로운 시골 생활 속에서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란다. 할머니의이야기는 그야말로 동화같은 이야기이다. 산골아이가 살고 있는 동네를 배경으로 했지만 그것은 아마 지나친 허구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 경험이 없는 산골 아이에게 할머니의 그러한 이야기는굉장한 충격이고 사실에 가까운 현실감을 가져다 주는 것이다. 마치 아직 세상을 모르듯 거짓을 모르는 아이에게 모든 것이 신기하고 알고 싶은 호기심의 대상으로 보이는 것처럼 말이다. 스폰지 처럼 할머니의 이야기를 스며담은 아이는 그날밤 무시무시한 꿈을 꾼다. 어여쁜 처녀로 변신한여우가 자신에게도 나타난 것. 청년의 삶을 조금씩 갉아대던 그 여우의 이야기에서 또 하나의 자신을삽입하게 된 산골 아이는 악몽을 꾸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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