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의 기원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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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이 책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현대 생물학의 기초가 될 만큼 유명한 책이다. 1859년 초판이 발행되었을 때 모두 매진될 만큼 그 당시에도 커다란 이슈로 작용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다윈이 종의 기원을 발표했을 그 당시는 기독교 사상에 기반을 둔 창조론이 인류, 모든 생명체의 발생의 신비에 대해 이론적 토대를 이루고 있었던 시절이었다. 이런 시대에 다윈의 『종의 기원』은 이단적이고 반사회적인 행위였을 것이다. 그러한 시대적 상황에서도 『종의 기원』즉 진화론이 2세기가 지난 이 시점까지 생물학자들의 생각 중심에서 자리 잡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유는 다윈의 이 책 많은 부분에서 잘 나타나있다. 첫째로 다윈은 이 문제에 관한 온갖 증거를 대단히 끈기 있게, 실로 면밀하게 체계적으로 조사하였고 , 둘째로 종이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가를 설명하는 그럴듯한 메커니즘, 즉 자연 선책을 제시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다윈이 진화론에 대해 처음으로 발표한 것은 아니었다. 그에 앞서 18세기 후반 그의 조부인 에라스무스 다윈이 진화에 대한 글을 썼으며, 1809년에 프랑스 박물학자 J. 라아르크는 생물학적 종이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은 고찰한 『동물학』을 출판하였다. 그러나 다윈의 진화론을 성숙되고 설득력을 갖게 한 첫 번째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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