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오딧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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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머의 서사시 『오딧세이』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신이 정해 놓은 운명에 맞선 인간 오딧세이의 모험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한 모험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신 앞에선 한없이 나약하기만 하던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 점이 바로 이 책을 의미있게 만들었던 것이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얼마 전 트로이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트로이’를 보았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서는 주로 아킬레우스를 중심으로 다루었고, 오딧세우스는 트로이 목마를 고안한 지혜로운 사람 정도로밖에 다뤄지지 않았다. 영화 내용도 흥미진진하여 그 뒷얘기도 알고싶었고,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오딧세우스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실, 『오딧세이』를 처음 접했던 것은 텔레비전에서 방영하는 만화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만화에서는 키르케가 있던 아이아이아섬에서의 시간만을 다루었다. 그당시에는 전체적인 내용을 몰랐던 터라 단지 모험담 정도로만 느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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