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시각에서 보는 심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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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전은 어린 시절 가장 먼저 접했던 전래동화로 기억된다. 학문을 배워 가면서부터 문학적 가치로 심청전을 판단하게 되고 심청전이 단순한 구전 동화가 아닌 긴 세월에 걸쳐 다각도에서 분석되고 내용이 추가되어 온 고소설이며 판소리계 소설이라는 복잡한 내용들을 알게됐지만 여전히 내게 있어서 심청전은 부모님께는 효도를 해야 하며 착하게 살면 복을 받는다는 식의 간단한 구조로 이루어진 동화일 뿐이었다.
하지만 어린 시절 읽었던 단순하고 판에 박힌 듯한 구조로만 심청전을 바라보지 않고 심청이의 행위자체를 다른 각도에서 바라봄으로서 조금은 다른 해석을 할 수 있을게 됐다. 지금부터 나는 틀에 박힌 채로 대중에게 알려져 버린 심청전에서 잠시 벗어나 내 나름대로의 해석을 해보고자 한다.

보통 우리는 고교시절에 심청전을 시험문제 식으로 해석해왔다. 즉, 작자 미상이며 "효녀 지은 설화"를 비롯한 몇몇의 설화를 바탕으로 구전되어 왔으며 조선시대 본격적으로 소설이 집필되면서 각색되고 판소리계 소설로 발전했다고 배워왔고 지금도 그렇게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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