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러브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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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을 쓰기위해 여러 영화들 중에서 '러브레터'를 선택한 이유는 영화의 그 잔잔한 감동이 아직까지 내 마음속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처음에 러브레터라는 영화 제목만 들었을 때는 별 볼일 없는 사랑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는데 영화를 보고나서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집에서 TV를 통해서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영화가 생소하게 느껴져서 줄거리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데 한참을 보다보니 독특한 줄거리 방식을 이해할 수 있었고, 감독이 영화에 풍기는 장면들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감정을 극대화시키는 클로즈업이 돋보이는 이 영화를 보면서 나는 마치 한편의 동화를 보는 듯 했다.
처음 장면은 하얀 눈으로 뒤덮여있는 산을 배경으로 그 산에서 내려가고 있는 여자, 히로꼬의 모습이 나왔다. 줄거리는 히로꼬가 사랑하는 남자의 죽음을 맞이하면서 더 이상 아무 일도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독특한 점은 중심인물이 히로꼬로 시작하면서 그녀의 주변과 상황에 대한 설명이 되다가 중심인물이 여자 이츠키로 넘어가 히로꼬의 아픈 감정은 잊혀지고 후지이의 풋풋한 사랑에 감정이 모인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쩌면 주인공이 두 여자가 아니라 이미 죽은 남자인 이츠키가 이 영화의 중심인물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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