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학] 폐기해야할 관용 표현(관용어-속담, 고사성어,금기담,인사말)

목차

1.폐기해야할 속담
2.폐기해야할 고사성어
3.폐기해야할 금기담
4.폐기해야할 인사말

본문내용

Ⅲ. 폐기해야 할『금기담』

붉은 색으로 이름을 쓰면 죽는다
원래 붉은 색으로 이름을 쓸 수 있는 사람은 황제(혹은 왕)뿐이었다. 붉은 색으로 이름을 쓴다는 것 자체가 예전에는 명예였던 것이다. 또한 일반인이 붉은 색으로 이름을 쓰면 왕위를 노리는 역적으로 몰리게 되어 죽임을 당했다. 그때부터 붉은 색으로 이름을 쓰면 죽는다는 말이 생겨난 것이다. 현대사회는 계급 없는 평등사회이다. 따라서 붉은 색으로 이름을 써도 된다. 즉 '붉은 색으로 이름을 쓰면 죽는다'는 금기담은 사라져야 한다.

밥 먹을 때 말하면 복이 나간다.
이 금기담은 지극히 동양적인 연장자 권위주의에서 유래된 것이다. 어른들은 시끄러운 것을 싫어하고, 반대로 나이가 어릴수록 여러 사람과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보통이다. 예로부터 우리민족은 식구끼리 같이 식탁 혹은 밥상에 둘러앉아 밥 먹는 문화를 가지고 있었고 일단 이 자리에서 가장 연장자들이 시끄럽게 식구들이 말을 못하지 못하도록 금한 데에서 이 금기담이 나온 것이다.

모서리에 앉으면 복 나간다.
이 금기담은 모가 난 부분을 싫어하는 우리민족성에서 유래된 것이다. 한복이나 단청 한옥들의 생김새 등을 봐도 우리민족은 직선을 지양하고 곡선을 살린다는 것이 잘 나타나있다. 그러나 밥상이나 탁상만큼은 원으로 만들 수가 없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원으로 밥상을 만들 경우 서열과 연륜이 중시되는 사회에서 '상석'을 만들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원탁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상하석의 구분 없이 모두 동일한 느낌을 주게되는데, 이 것을 옛 어르신들은 용납할 수 없었던 것이다. 즉 이 금기담은 권위주의적인 산물이므로 폐기되어야 한다.

시험 전에 목욕하면 시험 망친다
전혀 근거도 없고, 오히려 목욕을 하지 않고 시험을 보면 불쾌한 느낌 때문에 시험을 망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다. 폐기되어야 할 표현이다.

동네 처녀가 무지개를 손가락질하면 동네가 홍수가 난다.
여성 차별적인 표현으로 현대사회에서는 통용될 수 없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