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 켐벨 수프 깡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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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 아트홀의 켄벨 수프 깡통을 보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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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캠블 수프 캔>이라는 슬라이드 목록에 있는 작품을 호암 아트센터에서 전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다녀왔다. <캠블 수프 캔>은 미국의 유명한 팝 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의 작품이다. 그저 토마토 수프 깡통을 하나 그려놓은 것을 보고 앤디 워홀을 이야기 할 수는 없었고, 인터넷을 찾아 본 결과, 앤디 워홀은 캠블수프 캔, 코카콜라 병과 같은 산업 자본주의의 부산물들에 관한 작품을 많이 그려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컨대 앤디 워홀은 산업 자본주의의 찌꺼기인 ‘상품’을 가지고 그것을 예술품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혹은 또 다른 찌꺼기를 만들어 냈다고 이야기 할 수도 있겠지만.
앤디 워홀에 대해 이야기 전에 앤디 워홀이 속해 있던 문화사조의 하나인 팝 아트라는 것은 어디로부터 왔는지 어디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팝아트는 1950년대 유럽의 타시즘과 아르 브뤼, 엥포르멜 등으로 불리우는 서정 추상과 뉴욕의 추상표현주의, 특히 앤션 페인팅이라 불리우는 전성기의 추상미술에 반하여 일어났다.
추상표현주의, 앵포르멜 등 추상미술이 주름잡고 있던 1950년대 유럽 미국에서는 당시 미술계의 일각에선 이와는 전혀 다른 미술이 행해지고 있었다. 즉 팝아트, 앗상블라쥬, 환경조각(environments), 신사실주의(Nouveau Realisme), 네오다다 등의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우던 비추상 계열의 미술들이 있었다. 이러한 미술들의 성격과 경계를 정확히 규정짓긴 어렵다. 하지만 이러한 미술을 했던 사람들은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즉 그들은 지각 가능한 세계, 즉 일상적 사물들과 사건들의 세계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모든 형태의 추상미술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한 것으로 간주된다. 60년대에 들어서도 추상의 반대 경향에 선 일련의 미술들에 대한 통일된 명칭이 마련되지 않는다. 사실 작가들마다 너무나 상이한 경향을 보였을 뿐 아니라, 한 작가도 너무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하나의 용어로 그들을 모두 통칭한다는 것은 불가능 한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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