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우찌무라 간조의 회심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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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서적이기도 하며 한 인간의 치열한 자기 성찰의 과정과 회심을 향한 구도의 여정을 보여준다는 면에서 인간 존재의 의미를 묻는 묵직한 에세이이기도 한『우찌무라 간조 회심기』는 원래 영어로 쓰여진 책인데 정작 영어권 국가에서는 출판되지 못하다가 일본에서 먼저 출판되고 그 후에야 유럽 등지에서 출판되었다고 한다. 본래 책의 제목이 “How I Became a Christian”이듯 우찌무라 간조가 이교-책을 통틀어서 기독교 국가에 대비되는 “이교”라는 말이 아주 많이 등장한다-국가 출신(일본)으로써 기독교인이 된 것을 기독교 국가의 사람들이 신기하게 여겨 어떻게 회심하게 되었는지를 자주 묻는데 대해서 책으로 엮어 낸 것이다.
이 책은 1895년 일본 도쿄에서 출간된 이후 세계 각국에서 오늘날까지 꾸준히 읽히고 있는 스테디셀러라고 한다. 이 책은 '왜' 기독교인이 되었는가를 쓴 것이 아닌 '어떻게' 기독교인이 되었는가를 기록한 한 개인의 세심하고도 흥미로운 자기 관찰기이다. 매일 아침 사방에 존재하는 우상들에게 절을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던 저자가 죄와 눈물과 많은 고뇌 속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영혼의 변화를 느끼는 과정이 섬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우찌무라 간조는 1861년 에도에서 다카사키 한시의 아들로 태어났다. 동경외국어학교를 거쳐 삿포로 농업 대학에 입학하고, 거기서 처음 기독교를 접하여 세례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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