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과 동아시아 근대사] 문명화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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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화 사명’이란, 보다 우월한 문명을 가진 서양국가들이 미개하고 열등한 문명을 가진 비서 양국가들을 ‘문명화’시킴으로써 그들 또한 선진문명을 영위할 수 있게 해준다는 개념이다. 정의만 놓고 보았을 때 ‘문명화 사명’ 개념은 지극히 이타적이고 시혜적이지만, 저자는 ‘문명화 사명’의 이데올로기적 성격, 즉 내포된 의미를 중요하게 고려해야한다고 밝힌다.1 ‘문명화 사명’은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사이의 우월-열등관계를 전제한 이념이다.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인간은 지금까지 정복하지 못했던 자연, 이를테면 깊은 삼림이나 바다, 심지어는 지 하까지도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참고 자료

마이클 에이더스, 김동광 옮김, 기계, 인간의 척도가 되다: 과학, 기술, 그리고 서양 우위의 이데올로기 (산처럼, 2011)
[Michael Adas, Machines as the Measure of Men: Science, Technology, and Ideologies of Western Dominance (Ithaca: Cornell University Press, 1989)], p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