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소통의 광장 - 그가 갈구했던 진정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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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훈의 <광장>은 우리에게 이데올로기의 허구성을 넘어서는 참된 사랑의 가치에 관해 이야기해주며, 나아가 진정한 삶이 무엇인지 고찰하게끔 이끌어 주는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소설에서 제시되어 펼쳐지는 공간은 총 3곳이었다. 남한, 북한, 그리고 중립국으로 향하는 타고르호 안. 그곳들에서 주인공 이명준은 끊임없이 자신이 바라는 모습의 광장을 찾고자 노력한다. 여기서 광장이란 타인과 만나 소통할 수 있는 관념적 공간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광장은 어떤 세계에 대한 명준의 시각을 표현한 단어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은 밀실이다. 밀실은 광장과 달리 오직 개인에 의한, 개인을 위한, 지극히 사적인 공간으로 묘사된다. 지금부터 그가 꿈꿨던 광장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왜 그곳을 그토록 찾아 헤맸었는지, 그리고 그 광장은 결국 어디였는지 명준을 중심으로 <광장>을 살펴보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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