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독후감

목차

1. 우리는 누구나 고민상담이 필요하다
2. 고민상담은 내가 나와 나누는 대화
3. 누군가 나의 결정을 믿어줄 때
4. 잘못된 조언은 있어도 나쁜 조언은 없다
5. 누구에게나 저마다의 사정이 있다-타인의 삶을 이해한다는 것

본문내용

1. 우리는 누구나 고민상담이 필요하다
우리는 누구나 고민상담을 원한다. 살면서 한번쯤 말 못할 고민이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민상담을 요청하는 심리는 단순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정말로 해결책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답을 정했고 결심을 내렸지만 제3자의 객관적인 눈을 바라기도 한다. 뾰족한 정답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고민상담을 통해 그저 하소연을 하는 것만으로도 후련해지거나 누군가의 공감을 얻을 수도 있다.
그래서 고민상담은 겉보기엔 외부에로의 도움요청 같지만, 사실은 내가 내게 하는 말인지도 모른다. 익명 상담은 더욱 독특하다. 아는 사람에게라면 나의 평판이나 나에 대한 선입견이 걱정되어 함부로 꺼낼 수 없는 이야기를, 나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아무 검열 없이 할 수 있다. 살다보면 아무에게도 할 수 없는 그러나 간절한 고민들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익명 상담소’를 꿈꾸며 ‘대나무 숲’을 갈망하는지도 모른다.
히라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바로 이러한 익명상담소를 모티브로 한 소설이다. 도쿄 근처의 어느 한적한 베드타운인 마을. 그곳에는 오랫동안 사랑받았으나 이제는 버려진 나미야 잡화점이 있다. 주인장의 죽음으로 이제는 ‘폐가’가 된 곳이지만 밤마다 이곳에서는 주인장 생시 때처럼 문전성시를 이룬다. 바로 고민상담 때문이다. 현재와 과거, 미래를 오간다는 신비로운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소설은, 평범한 사람들의 놀라운 고민거리와 상담을 통해 더욱 놀랍게 변해가는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마다 곡진한 고민을 품은 애달픈 사람들에게서 우리는 인생의 슬픔과 아름다움, 그리고 기적 같은 순간을 엿본다.

2. 고민상담은 내가 나와 나누는 대화
소설은 쇼타, 고헤이, 아쓰야라는 세 청년이 폐가가 된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드는 것으로 시작한다. 세 사람은 좀도둑으로 집을 털다 실패해 날이 밝을 때까지만 잡화점에 피신해 있을 참이다. 하지만 인적이 끊긴지 오래인 폐가 안에서 수상한 일이 일어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