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간 개돌이 비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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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돌이는 준우네 집 강아지 이름이다. 준우 부모님이 일을 나가시고, 준우와 형제들이 학교를 가면 개돌이는 언제나 쓸쓸히 혼자서 집을 지킨다. 심심하고 외로운 일이다. 그래서 개돌이는 오늘만큼은 준우를 따라 학교에 가보자고 마음먹는다. 준우의 엄마가 불러도, 준우가 집으로 가라고 소리를 질러도 개돌이는 꿈쩍하지 않는다. 결국 개돌이는 준우의 허락을 받고 학교를 따라 나선다. 낯선 곳에 대한 설렘 으로 즐거워하는 개돌이. 그러나 나의 대장이라고 생각했던 준우가 학교에서는 공부도 못하고 혼나는 아이라는 사실에 조금은 놀란다. 하지만 교문 밖을 나서자 준우는 다시 개돌이의 대장이 된다. 개돌이는 그런 준우가 자랑스럽다.
이 글은 개돌이 라는 강아지의 눈으로 본 교실 풍경과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를 그려가고 있는 동화이다. 토속적인 느낌이 살도록 쓰여 진 어느 지방의 사투리가 동화를 읽는 데에 재미를 더한다. 사람이 아닌 동물의 눈으로 본 세상은 신기하기만 하다. 늘 대장이라고 자랑스럽게 여겼던 주인이 학교에서는 그저 평범한 학생이라는 사실에 조금은 놀라기도 하고, 넓게 펼쳐진 복도는 아이들이 비누방울을 불며 놀라고 만들어 놓은 것이라며 스스로 단정 지어 버리는 모습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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