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영화] 단편영화 감상

소개글

단편영화제에 다녀온 후 직접 쓴 감상문 레포트입니다. A+ 맞은 레포트였구요, 그만큼 내용이 알차고 성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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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보지만 보이지 않고, 보이나 믿을 수 없는 -
『 보지만 보이지 않고, 보이나 믿을수 없는- 영화제의 슬로건에서처럼 늘상 무언가를 보지만 그 본다는 행위는 그저 바라보는 것에만 그치고 마는지도 모른다. 이미 넘쳐나는 영상물에 익숙해져 버린 관객은 대상을 올바로 인지하거나 이해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
보거나 보여지는 것을 통해 서로 만나고 이해하며 표현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본다’는 것의 의미라고 생각한다. 단일한 방식으로 보여주기 관습에 안주하고 고정되어버리는 이미지들에서 현실을 재현하지만 현실은 보이지 않으며 날카로운 비판의지 또한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관객은 그 안일한 즐거움을 만끽하는 이면의 거래가 이루어 지는 것이다. 관객과 작가가 진정으로 상호작용을 하기 위해서는 보는 것에 대한 질문을 통해 비판적인 시각의 진의를 되새김질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TALKVILL)이란 작품은 영화라는 느낌보다 어떤 이미지를 전달하려는 느낌이 강한 작품이였다.
이태원에서 광화문, 광화문에서 남산, 다시 이태원으로 반복되는 거리 풍경을 칼라가 아닌 모노톤, 듀오톤, 트리톤을 이용해 같은 이미지를 반복해서 보여주고 있었다. 아무런 사운드도 없이 그저 짤깍, 하는 소리만 가끔 들릴 뿐이였다.
편집과 색을 통한 끊임없는 반복,, 30분이나 계속됐다. 솔직히 지루함을 느끼게 했다. 그렇지만 이 지루함, 지겨움, 참을 수 없음이 이 작품이 말하는 주제이다.
-반복적 이미지의 반복적 텍스트화는 이미 나쁜 객체이다- 이것을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죽은 반복(담론, 이데올로기 등)만 남은 지금 기대할 수있는게 무었인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자는 감독의 의도가 담긴 작품이다. 화면속에 반복되는 여자의 클로즈업 된 얼굴, 그리고 그 얼굴들이 시시각각 다른 표정으로 변한다.

참고 자료

단편영화 감상후 제가 직접 작성한 레포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