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커뮤니케이션의 대효과이론과 소효과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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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정치를 권력론적 입장에서 파악할 때에는 여타의 사회집단에서 나타나는 ‘정치적 현상’을 무시하게 되거나, 지배권력을 위한 투쟁으로만 보기 쉽다. 이에 대해 D. Easton은 정치를 ‘한 사회를 위한 가치의 권위적 배분 (authoritative allocation of values for a society)'이라고 하였다. 여기서 ‘權威的’이라는 것은 정책이 정치체계의 구성원들에 의해서 구속력이 있는 것으로 인정되는 것을 가리키는 술어이다. 또한 사회의 가치는 돈, 자원, 지위, 안전, 명예, 존경, 권력 같은 것을 일컫는데 이런 것들은 희귀하기 때문에 그것들을 획득하고 유지하기 위한 경쟁과 갈등이 생긴다는 것이며 이런 여러 경쟁과 갈등을 연구하는 것이 정치학이라고 Easton은 말한다.
그러나 이런 가치가 상호 별개의 것은 아니고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특히 권력은 이 모든 것을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과 갈등을 유리하게 해소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에 결국 권력행위는 정치의 핵심적인 부분이 된다.단 권력을 정치의 핵심적인 요소로 파악하더라도, 정치를 모든 권력현상으로 볼 경우 정치의 범위를 지나치게 확대하는 결과를 가져오므로, 본고에서는 권력을 국가권력으로 한정하기로 한다. 이렇게 볼 때 정치연구는 국가권력의 획득과 유지에 관한 연구가 될 것이다. 결국 본고에서 논의하려는 ‘매스커뮤니케이션이 유권자에게 미치는 정치적 효과’는 매스커뮤니케이션이 국가권력의 획득과 유지에 관련하여 유권자에게 미치는 효과에 대한 것이 된다. 좀더 구체적으로 현대의 민주적인 정치제도를 갖고 있는 국가에서, 유권자와 국가권력의 획득‧유지와 관련있는 것은 곧 선거 또는 유권자의 투표행위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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