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바보들은 왜 사랑에 빠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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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이지? 세상의 그 많은 사람들 중에 내가 어떻게 그녀를 만나게 되었지? 내가 그에게 갖고 있는 감정이 사랑이라는 것일까? 그녀도 나를 사랑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자신이 나를 사랑하고 있다고 확신하는 거지? 그렇다고 믿고 싶을 뿐인 것은 아닐까? 우리의 관계가 한 때의 불꽃은 아닐까? 그렇게 되면 어떻게 하지?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렇게 세계 곳곳의 수많은 연인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스스로에게 묻곤 하는 이러한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이며 그것은 어떻게 이루어지며 또 그것을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 가를 살펴보자.
일단 사랑은 혼자서가 아닌 서로 다른 환경에서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 온 어느 두 남녀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렇다면 정말로 우연히 아무런 조건 없이 만나질 수 있는 것인가? 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우선 사랑을 하게 되는 두 사람 사이에는 생물학적인 요소가 깊게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그 것은 두 사람이 가진 DNA 가 가진 자기적인 요인에 의해서 서로 끌림을 당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렇게 해서 이루어진 두 사람의 만남을 일종의 화학작용이라고 한다. 이 화학작용이 이루어 졌다고 해서 사랑이라고 불릴 수는 없다. 또한 열정 또한 아니며 사랑이라는 것은 상대의 매력과 힘에 대한 일종의 항복이다. 그리고 이 항복이라는 것은 마술이요, 사랑에 빠진다고 할 때의 ‘빠짐’이다. 이 책은 이런 점에서 마술로서의 사랑, 그러한 마술로 설명할 수 없는 사랑의 의미, 결혼을 통해서 보는 사랑의 의미, 그리고 사랑과 결혼에 대해서 알아야 할 것들에 설명하며 기술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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