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모반의 역사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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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딱딱한 역사책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이 <모반의 역사> 는 제목부터 흥미를 갖게 하였다. 국사 교과서 한구석에서 기껏 무슨무슨 난이라고만 배웠던 반역에 대한 내용이었다. 살짝 읽어보곤 역사서라기보다는 소설의 재미를 느낀 나는 주저 없이 이 책을 택하게 되었다. 책의 구성은 시대별 모반에 대해서 개인이 쓴 짧은 글들을 모아놓은 옴니버스 식이다. 등하교시 지하철이나 자투리 시간에 흐름을 끊기지 않고 읽기에 아주 좋았다.
역사는 늘 한가지의 사건을 가지고도 시대나, 서술자의 입장에 따라 여러가지 측면에서 해석될 수 있다.하지만 역사에 지대한 관심을 갖지 않고서는, 그러한 여러 측면들을 우리는 다 알 수 없다 . 그러기에 우리는 일반적으로 교과서에 실린 내용이나 텔레비전에서 방영되는 사극이 역사의 전부고, 그것이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고정관념에 일침을 가해주었다.
삼국과 고려, 조선 시대를 아우르는 17명의 역모자, 혹은 반역자를 다루었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자겸, 묘청, 정중부, 정여립 등 뿐만 아니라 홍길동전으로 잘 알려진 '허균'이 역모를 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았다. 아무튼 17명 모두 읽는 내내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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