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 현대 사회의 성·사랑·에로티시즘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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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우리의 인생을 말하면서 사랑을 빼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가능할까? 수많은 유행가와 영화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사랑, 이 책은 이 사랑을 사회학적인 시각으로 접근했다는 내용을 서문에서 접하면서 충격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또 이런 접근이 가능하다는 사회현실에 놀랐다.
우선, 섹슈얼리티단어에 관한 나의 느낌을 몇 자 적으며 시작하려 한다. 섹슈얼리티에 관한 첫 느낌은 여성 비하적인, 왠지 여성이 남성에게 속해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 대한 첫인상 또한 그리 긍정적이지 않았다. 예전에는 이런 느낌들이 맞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확실히 변했다. 그리고 난 이 변화가 참 행복하다. 이제 섹슈얼리티는 재생산에서 벗어남으로써 성형가능한 것이 되었으며, 마침내 완전히 자율적인 것이 되었다. 또, 이제 인간이 결정할 수 있는 영역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재생산이 성행위 없이 가능해지면서 여성에게 진정한 해방과 여성의 성적 쾌락에 기여했음은 물론 개인 상호간교섭의 성질이 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변화된 상황을 정의한 개념이 조형적 섹슈얼리티(plastic sexuality)이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이 단어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왠지 여성해방이 실현된 것 같기도 하고, 여성을 위한 단어, 여성의 편인 단어같은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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