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로 가는 도중에

목차

<작가 소개>
<줄거리>

본문내용

모스크바에 도착한 키르피첸코는 비행기에서 만났던 선원과 동행하여 처음의 계획대로 중앙 국영 백화점에 가서 감색, 회색, 갈색 양복 세 벌을 사고 이것 저것사고 돈을 쓰며 모스크바에서 나름대로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하고 몰려오는 피곤함에 침대위에 몸을 던진다. 키르피첸코는 타냐가 옆에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느긋함과 평온감과 행복감에 다시금 도취될 수 있었다. 아니, 단순히 상상이 아니라 실제의 일 같이 느껴지기까지 했다.
다음 날 키르피첸코는 공항 주변을 빈둥거리며 타냐를 보려고 노력한다. 선원과 헤어지고 그는 타냐를 보기 위해 매표소에서 다시 하바로프스크행 항공기 표를 구입한다. 하바로프스크 도착 한 시간 후 그는 다른 비행기를 타고 모스크바로 돌아온다. 그런 식으로 무작정 비행기를 타고 왔다 갔다 하면서 얼마남지 않은 휴가와 급료를 쓴다. 그러나 마음만큼은 멋진 휴가라고 느낀다. 타냐에게 주기 위해 스카프와 향수, 옷 감 선물도 구입하며 혹시나 그녀를 만날 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키르피첸코는 벌목장이 있는 사할린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하바로프스크에서 타냐를 만난다. 하지만 키르피첸코는 이제 돈도 바닥나고 초라한 옷차림이였다. 하지만 그보다 그를 더욱 힘들게 한 것은 달까지의 거리처럼 먼 그와 그녀와의 거리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