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굿바이 레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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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부산 영화제를 통해 접할 수 있었던 <굿바이 레닌>이란 영화는, 기존 유럽영화의 통념을 깨는 그런 것이었다. 많은 관객들과 공감을 하며. 흥미를 유발시켰고 또한 분단이라는 현실이 우리에게 주는 과제들 또한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든 뛰어나고 특별한 영화였다.
이 영화를 볼 당시 내 신분은 군인이었다. 50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전쟁을 준비해온 단체에서 곧 실제 치열한 삶의 전쟁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을 무렵 이 영화를 접하게 된 것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경의선 연결공사 현장에서 AK 소총을 들고 우리를 쳐다보던 북한 군인을 떠올릴 수 밖에는 없었고 통일된 조국을 만나게 되었을 때 그들에게 브리트니 스피어스에 열광하라고 말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문화적 장벽 역시 떠올릴 수 밖에는 없었다. 하지만, 그들이 크리스티아네처럼 굿바이 레닌을 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알렉스의 사랑일 것이라는 것은 이 영화를 통해 생각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부분이었고 군생활의 마지막 무렵에 그 간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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