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고도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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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조화가 잘 이루어진 공연이란 칭찬을 먼저 하고싶다. 연극의 특징인 종합예술이라는 면을 잘 살린 작품인 것 같다. 전체적으로 공연의 어느 부분이든지 튀는 부분 없이 조화를 이룬다.
배우들 연기 역시 마찬가지이다. 각각의 배우들은 자신들의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극에 위배되는 연기를 보이지는 않는다. 각각의 캐릭터를 보면 먼저 ‘고고’는 귀여운 인물이다. 먹을 것을 좋아하고 지저분하지만 그 지저분함이 정감이 가는 인물이다. ‘디디’는 키가 작고 의문이 많으며 정의로운 인물이다. 키가 크고 싱거운 ‘주주’는 어리숙한 인물이다. ‘삐삐’는 매일 책을 본다. 똑똑하고 마른 여자이다. 이렇게 외형과 성격이 모두 다른 네 명의 인물이 고도를 기다린다.
고도......고도란 것이 대체 무엇인데 한없이 기다리냐? 는 질문과 함께 말이다. 극에는 포조와 럭키도 등장한다. 포조와 럭키는 지배․피지배 관계이다. 포조는 럭키를 노예 취급하여 묶어서 끌고 다닌다. 그렇지만 두 번째 등장할 때에는 또 다른 모습의 포조와 럭키의 모습이 보인다. 위엄 있고 자만하던 포조가 거의 죽어 가는 같았다. 내가 느끼기에는 포조가 럭키를 조종 하는게 아니라 럭키가 포조를 끌고 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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