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낙화

소개글

낙화란 시의 매연에서 느껴지는 느낌, 시상의 전개,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 등등... 적었습니다.
참고로 발표까지 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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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1,3연에서는 화자의 눈에 보이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감정을 다스리면서 고요한 밤 분위기에 맞도록 꽃이 지는 현실을 거부하지 않고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정신적 인내와 성숙을 동반할 때 가능하다. 그러므로 그의 밤은 ‘귀촉도 울음’이 있는 절망과 한의 시간임도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은둔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꽃’은 화자의 감정이 이입된 대상이다.
촛불을 꺼야하리 꽃이 지는데∼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4∼6연에서는 시선이 뜰에서 방문으로 향한다. 촛불을 끄고 밤을 새워 꽃이 지는 아름다움의 마지막을 함께하고 있다. 새벽이 밝아오는 것을 보니 촛불을 꺼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처량하고 불행하게 진 꽃이지만, 꽃 그림자가 비친 하얀 미닫이가 아련히 붉다고 보는 데서 시상은 전환을 준비한다.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7∼9연에서는 시선이 내면의 세계에 이른다. 묻혀 사는 이의 때 묻지 않은 고운 마음을 그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으며, 오로지 아름다움과 늘 같이하고픈 화자는 아침이 되면서 사라지는 아름다움에 대한 아쉬움, 삶의 덧없음에 깊은 비애를 느낀다. 꽃이지는 광경을 바라보는 화자의 마음은 울고 싶어진다. 이 의미는 자연의 현상인 낙화 광경이 주는 정신적 미감에 빠져 있음을 말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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