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전함 포템킨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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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아이젠슈타인의 영화 전함 포템킨을 보았다. 흑백의 무성영화인데도 한시간이 넘는 영화였다. 민중들의 혁명이 주된 이야기였는데 한편의 다큐멘터리 같기도 했다. 화면이 부드럽게 연결되지 않고 1초간격으로 잘려서 화면이 연결되었다. 그리고 영화 중간중간 상황을 알게 해주는 글이 삽입되었다.
커다란 전함이 나오고 수병들과 장교들이 나온다. 스프를 만드는데 썩은고기가 있어서 요리하는 선원들이 안되겠다고 하는데 선장급의 장교가 보더니 괜찮다고 스프를 만들라고 한다. 이때 선장과 선원의 눈빛을 모두 보여주는데 긴장감이 감돈다. 음악도 고조되는 음악을 사용해서 분위기를 긴장감있게 이끌어 나가는데 도움을 준다.
이 영화가 만들어진 1920년대 소련은 국내전쟁기에 활성화된 뉴스영화의 영향으로 극영화에도 다큐멘터리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된다. 그래서 전함 포템킨도 극적인 전개 뿐 아니라 혁명을 다큐멘터리같이 사실적으로 다루기도 했다. 선원들이 전함에서 반란을 일으키는장면이나 뭍에서 민중들이 들고 일어서는 장면은 뉴스처럼 다루려고 한 것 같다. 이러한 혁명의 장면에서는 극적인 요소들을 많이 포함시키지 않고 그 추이를 보여주어서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을 받게만들었다. 20년대 소련 무성영화의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는 극영화에 사실성이 적극 개입되었고 다큐멘터리 영화에는 극영화적 요소가 도입되는 독특한 장르의 양식이 혼재되어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런 영화의 특징은 촬영방법에도 영향을 크게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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