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권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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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상의 수필에서 나타난 세계관은 현실을 흡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시대 상황과 문학적 가치를 연결시켜 억측하는 것은 부단히 위험한 일이다. 그러나 이상의 작품은 현실 상황이 은유적으로 잘 녹아 있다고 보여진다. <권태>의 '나'는 곧 무기력한 자아, 이상 자신이며 권태는 문인들의 사회적 활동 범위가 제한되어 있는 시기에 일종의 도피처와 같다. 즉 현실 타도는 거의 불가능하므로 권태란 현실을 바라보는 시각을 통해 스스로를 위로하고자 했던 것이다. "너희는 그렇게 놀아라. 난 구경할테니."란 인식으로 뒷짐지고 상황을 목도하는 방식이다.
이상은 살아가는 이유를 모르고 본능대로 이끄는 존재들을 시체라고 일컫는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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