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버지니아울프의 등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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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페미니스트인 버지니아울프의 소설 <등대로>. 페미니스트였던 그녀의 소설답게 <등대로> 또한 그녀의 다른 여러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여성의 존재, 여성의 역할 등에 대해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이 작품을 읽는 동안 등장인물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나는 가슴이 답답해짐을 느꼈다. 나에게 답답함을 안겨 준 소설 속 인물들에 대해 먼저 잠깐 언급을 하겠다.

먼저 램지부인. 그녀는 출중한 미모를 지닌 여성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아름답다 생각하고 심지어 탠슬리는 그녀와 함께 걷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정도로 그렇게 그녀는 아름답고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는 여성이다. 활달하고 밝고 사랑스러운 그녀는 또한 매우 지혜롭다. 그녀의 자녀인 캠과 제임스가 방안에 걸어 놓은 돼지의 해골로 다툴 때 그녀는 지혜롭게 두 아이 모두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그 다툼을 해결한다. 그러나 타인이 그녀를 사랑하듯 그녀 자신도 그렇게 본인을 사랑했나? 타인은 알고 있는 자신의 지혜로움과 훌륭함을 본인도 알고 있었나? 내가 보기에는 아니었던 것 같다. 적어도 남편 앞에서, 남편이란 이름으로 대표 되는 ‘남자’ 앞에서 그녀는 자기 자신을 낮추기에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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