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연극 바다와 양산

소개글

줄거리 요약이 아닌 연극 감상문이기 때문에 좋을 것 입니다.

목차

바다와 양산 비평입니다.

본문내용

가구하나 없는 거실.. 배우들의 비워진 화술법. 조용한 특징없는 일상..바다와 양산’은 조용한 작품이다. 그래서 인지 관객들도 잡음을 낼 수 없고 무대에 집중하게 만든다. 연극의 침묵 덕에 조용한 일상이 객석에 전해진다. 그만큼 이 연극은 조용하다,. 그러기에 지나칠만한 소리도 하나하나 들을 수 있다. 연극 <바다와 양산>은 외로운 남자 준모(남명렬 분)와 아픈 아내 정숙(예수정 분)의 이야기를 조용히 보여주듯 들려준다. 조용하던 그들의 일상에 주인집 내외의 에피소드가 간간히 끼어들고, 소설가 준모가 일하는 사무실의 직원 몇몇이 드나들면서 일어나는 이야기, 아픈 정숙을 간호하는 의사와 간호사가 드나들면서 일어나는 장면 하나 하나가 결합되어 한편의 연극이 완성된다. 극 속에서 큰 사건은 일어나지 않는다. 아니, 정숙이 죽는다는 것 자체가 큰 사건일 수 있다. 하지만, 연극은 정숙의 죽음을 소란스럽게 보여주지 않는다. 연극은 친절하게 하나 하나를 설명해주지 않는다. 관객들은 등장인물들의 대화, 효과음, 표정만으로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아차릴 뿐이다.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훔쳐보고 있다는 착각마저 들게 만든다. 희곡안에서도 우리는 '암시'를 의미하는 대사안에서 상상해야 한다. 우리는 배우의 대사를 통해 정숙이 아픈사람인것을 알아차릴수 있지만, 정숙이 무슨 병에 걸렸는지도, 그리고 정숙과 정숙과 준모와의 과거에는 무엇이 있었는지도 정확하게 알 수 없다. 그저 조용한 인물들의 '암시' 가 있는 대사안에서 상상할 뿐이다.
화자 : 요즘은 괜찮으신가예?
준모: 네, 덕분에 많이 좋아졌습니다.
화자: 그래예.
준모: 당분간은 병원 안간다고 좋아합니다.
화자: 아이고, 정말 잘됐네예.
여철: 잠깐 말씀좀 나눕시더.
준모: 예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