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학] 군인 정신과 군인 행동 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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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군대에는 기사도 정신이, 일본군에는 사무라이 정신이 있는 등 세계 각국의 군대에는 그 나름대로의 가치관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한국군을 특징짓는 정신적인 요소는 무엇인가. 만약 없다면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답변은 아마도 충·효·예 정신이 가장 적절할 것이다. 충·효·예 정신은 홍익인간 정신에 뿌리를 두고 있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정신으로써, 우리 민족의 생활규범이었고 역사발전의 원동력이었다.
군인들이 경례를 할 때 구호로 외치는 ‘충성’이라는 것이 바로 충효가 군인정신의 기본이라는 것을 체질화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기 때문에 반복에 반복을 하면서 경례를 할 때마다 충성을 외치는 목적은 바로 나라에 충성을 하여야 한다는 것을 체질화시키려는 것이다. 무의식적으로도 나라에 충성을 하여야 한다는 것을 심어야 한다.
충이 나라에 대한 것이라면 효는 부모, 즉 가정에 대한 것이다. 그런데 사실은 가정이 나라보다도 먼저 결성된 조직이다. 그러므로 충과 효의 순위를 매긴다면 효가 먼저라고 할 수 있다. 효를 통하여 한 가정을 즐거운 가정으로 지킬 줄 아는 사람만이 충도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기에 공자도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고 하였던 것 같다. 가정을 다스릴 줄 모르는 사람은 나라도 지킬 능력이 없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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