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序 : 무진으로 가는 버스
1) 김승옥에 대한 기존의 평가
2. 本 :무진으로의 초대
1) 왜 감수성의 혁명인가?
2) 무진, 그리고 '밤에 만난 사람들'
3. 結 : 당신은 무진을 떠나고 있습니다
본문내용
김승옥은 무진기행을 쓰던 무렵을, "안개가 낀 듯이 미래가 보이지 않던 시대, 6.25전쟁으로 전통적인 재산도 가치도 다 파괴돼 버리고 너나없이 속물이 돼버린, 속물이 되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것 같아 보이지 않던 불투명하던 시대가 바로 1960년대였고 내 젊은 날의 상황이었다"라고 말한다. 그야말로 안개 끼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무엇을 해야 하고, 어디에 서 있는지조차 모르던 한 개인의 모습이며, 그러한 정신적 폐허가 '안개'라는 현상과 사람들이 작중인물의 등 뒤에서 끊임없이 "수군거리고 수군거리며 수군거리는" 상황으로 묘사되어 나타나 있는 것이다.주어진 일상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윤희중은 삭막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고향으로, 시간적으로도 과거의 세계로 도피하는 것으로 지적되곤 했다. 그렇다면 그가 실의와 실패를 당할 때면 찾게 되곤 했던 무진은 그에게 어떤 의미일지 생각해 봐야할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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