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 사랑과 사회를 읽고

소개글

제 느낌이에요

목차

개인적으로 받은 느낌을 적은거에요

본문내용

이 소설은 정말 유쾌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 사회를 너무나 정형화된 나쁜 이미지로 표현했기 때문에 내 내면에서부터 자연스러운 거부감이 느껴졌다. 베니건스, 강남역 뉴욕제과, 은색 투스카니, 하야트 호텔같은 친숙한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더욱 현실감이 느껴진 소설이었다. 친숙한 단어 사용뿐만 아니라 소설 내용 자체도 눈앞에 그려지듯이 자연스럽게 연상되었고 사실적인 묘사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책의 서두를 장식하는 단편 ‘낭만적 사랑과 사회’의 여주인공 유리는 자신의 중산층계급을 벗어나려면 여자로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신분 상승 의지는 '삼 년 동안 줄기차게 입어온, 양은솥에 넣고 푹푹 삶아댄, 누리끼리하게 변색된 낡은 팬티'로 대변된다. 그녀는 "팬티를 사수하는 것은 세상을 사수하는 것이다."라고 당당하게 외친다. 즉 모든 조건이 만족스러운 남자가 아니면 관계를 가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몸소 실천하기 위해 누런 면 팬티를 입고 아예 배수진을 친 채 남자들과 데이트하는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이른바 ‘신데렐라 드라마’인 ‘파리의 연인’, ‘풀 하우스’, ‘황태자의 첫사랑’ 은 멋진 왕자님이 나타나서 평범한 여자를 귀족 사회로 편입시켜 주는 내용을 담고 있는 가운데 은연중에 남성 우월주의를 내포하고 있다. 이 소설은 이런 남성 우월 주의를 은연중에 비판하는 거 같다. 이 소설의 제목인 <낭만적 사랑과 사회>에서 ‘사회’는 남성중심적인 우리 사회를 비판하는 페미니스트의 외침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