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 난파 비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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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우진은 문학작품 창작과 함께 가업을 이어가며 당대 지식인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인다. 김우진은 집안 토지관리를 위해 농업을 공부하라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일본 현립 구마모토농업학교에 진학한다. 하지만 농업보다 인문 공부에 흥미를 보이며 와세다 대학 영문과에 진학하고 <극예술협회>를 결성하는 등 문학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한다. 이 때문에 아버지와 갈등을 빚게 되자 결국 가족의 영농사업을 물려받기 위해 대학 졸업 후 목포로 귀향한다. 그는 가업을 이어가면서도 문학평론, 소설, 희곡 등 다양한 작품을 창작하지만, 김우진이 추구하던 자유로운 삶과 거리가 멀 뿐더러 자신의 문학적 포부를 이루기엔 한계가 있음을 자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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