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날개와 감자의 공통점 차이점 비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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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공통점에 비해 두 작품에 차이점도 있다.
‘날개’는 심리주의 소설인데 반해 ‘감자’는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우선, ‘날개’는 심리주의 소설로서 작가의 독특한 자의식의 세계가 어떠한가를 보여준다. 매춘부인 아내에게 기생해 사는 어느 무기력한 지식인의 암울한 내면이 묘사된다. 이상적 자아와 현실적 자아가 분리된 데서 오는 갈등을 보여주고 있다. 거울밖의 자아(어둠속의 나)가 거울속의 자아(거리의 나)로 돌아가고 싶은 갈등 상태를 보여준다. 자신이 자신의 내면을 고백하듯이 말해주는 1인칭 주인공 시점을 잘 활용하고 있다. ‘나’라는 비 일상적인 인물의 삶을 통해 삶의 무의미성을 보여준다. 주인공 ‘나’는 일상적인 상식의 세계를 떠나 그날그날 까닭 없이, 의욕 없이,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시간이나 공간의 필연적인 전환이 무시되고, 사건의 인과적인 줄거리가 설정되지 않은 채 주인공의 자의식을 쫓는 소위 ‘의식의 흐름’ 수법으로 정당한 인간관계를 상실한 현대인의 자폐스런 심리 상태를 그리면서 ‘날개’라는 상징어로써 욕망의 탄생과 억압된 세계 안에서의 비극적 초월을 구현한다.
‘의식의 흐름(stream of consciousness)’은 인가의 잠재 의식의 흐름을 충실히 표현하려는 문학상의 기법이다. 이러한 기법은 사람의 진정한 모습이 외부에서보다는 정신과 정서의 끝없는 과정에서 더 잘 발견된다고 하는 믿음에서 출발하였다. 자연주의나 사실주의에 반대한 심리주의의 기법으로 외면 세계의 묘사보다는 내면 세계를 추구하여 심층 심리 탐구에 주력하는 문학적 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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