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론] 고소설 운영전 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4.10.27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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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들어가기에 앞서
2.<운영전>의 전반적인 소개
3.<운영전>의 내용분석
4.<운영전>을 읽고 나서
본문내용
운영과 김진사의 사랑이야기를 풀어 가는 인물인 유영은 퍽 미숙한, 내성적인 선비였다. 그는 일찍이 수성궁 동산이 아름답다는 얘기를 듣고 그 곳을 한번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였으나, 자신의 남루한 의상과 파리한 얼굴빛이 남에게 웃음거리가 될까봐 주저하던 처지였다. 그는 어느 날 용기를 내어 구경길에 나섰지만 남들과 마주치자 부끄러워 몸둘 바를 몰라 했다. 그는 이만큼 자신감을 지니지 못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는 김진사와 운영을 만나 그들의 과거지사와 현재지사를 듣고 난 뒤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모한다. 인생사, 세속사가 덧없음을 깨닫는다. 이제껏 자신이 추구해 왔을 뿐 아니라 속세의 인간들이 추구하고 있는 '부귀공명'이 공허한 것임을 깨닫게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그 동안 자신을 위축시켜 온 열등감으로부터 해방된다. 그는 대오성각한 뒤 이름난 산을 두루 찾아다니다가 세상을 마친다.
작품 속의 안평대군은 시문과 시인 및 자연과 선비를 사랑하고, 특히 서예에 뛰어난 재주를 지닌 영특한 인물로 그려져 있다. 뿐 아니라 그는 여성의 재주가 남성의 재주에 뒤지지 않음을 간파하고, 궁녀들에게 유가서의 문장과 당시를 가르칠 정도로 진보적인 사고를 지닌 긍정적 인물로 형상화되어 있다. 소설 속 안평대군은 "하늘이 재주를 내리심에 있어서 어찌 남자에게만 풍부하게 하고 여자에게는 적게 하셨겠느냐. 지금 세상에 문장으로 자처하는 사람이 많지만 다 능히 상대할 수는 없다. 아직 특출한 사람이 없으니 너희들도 또한 힘써서 공부하여라."라는 말을 했다.
참고 자료
<참고 서적>
성현경 <한국옛소설론> (새문사, 1995)
정찬용 <한국 고소설사의 이해> (국학자료원, 1996)
이재옥 <우리 고전소설 한마당> (혜문서관, 1994)